세상에 나쁜 입간판은 없다 (형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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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 입간판 형태 등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가게 상황에 딱 맞는 목적을 가진 입간판을 구매할 수 있는 확률 역시 높아지겠죠. 🙆‍♀️

🎯 요약 : 입간판을 살 때는 ‘화면’, ‘세우는 형태’, ‘전체 크기’, ‘추가된 기능’을 체크하면서 형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각 요소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메시지 전달력이 달라지고, 가격 역시 달라지기 때문이죠. 형태가 복잡해지고 커지면 안정성과 메시지 전달력이 좋아집니다. 반대로 이동 편의성 및 가격 부담은 높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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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간판 형태는 무엇으로 이루어질까?

A자형 입간판 형태 이루는 요소를 설명하는 드로잉 메모
필자가 그린 그림… 부끄럽네요 🙈 (출처 : 간판다는날 마케터L 몰스킨 노트)

지난 글에서는 입간판 소재를 어떤 기준에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입간판 3대요소 중 ‘형태’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 아! 기억하고 계시죠? 입간판 목적을 결정짓는 3대요소소재, 형태, 그래픽 디자인말이죠.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신분은 👉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입간판 형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형태는 입간판 기능과 모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형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어떤 것들을 생각해봐야 할까요?

  1. 화면
  2. 세우는 형태
  3. 전체 크기
  4. 기능 추가

이렇게 총 네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구매하려는 목적에 최적화된 입간판 형태를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1. 화면

하얀 화면에 검정색 글씨로 포인트있게 브랜드명을 알리는 입간판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 본 제품은 간판다는날에서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화면畵面‘그림 따위를 그린 면’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입간판 상황에 맞춰 정의해본다면 손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내용로고, 브랜드명, 메뉴, 연락처, 서비스 내용, 고지사항 등을 그린 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크기와 모양에 대해

간판다는날이 제작한 회색의 세로로 긴 지주형 입간판
화면은 클 수록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제작 &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문의하는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일반적으로 대부분 큰 사이즈 화면을 선호합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하죠. 공간을 꽉 채워쓰거나, 여백의 미를 살려 브랜드명만 쓰더라도 화면이 넓은 것이 추천합니다. 남은 화면이 있는데 활용 안하는 것과, 없어서 못쓰는건 다르니까요.

노란색 입간판 앞에 서 있는 사람
‘WATCH YOUR STEP’ 계단 오를 때 주의하라는 작은 화면의 고지 용도 입간판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 본 제품은 간판다는날에서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명확한 의도 아래에서 화면을 작게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차금지, 미끄럼 주의 등 손님에게 주의를 고지하는 용도의 입간판이 그렇습니다. 화면이 작으니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고, 메시지도 잘 전달 될 수 있는 것이죠.

화면 모양은 대체로 사각형과 원형을 많이 선택하는데요. 그래픽 디자인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가격이 상승하는 요건 (단면 vs 양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입간판을 살펴보면, 옵션을 추가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들이 몇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화면을 단면과 양면 중 어떻게 채우느냐입니다. 선택지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까요?

입간판을 어떤 방향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결정하세요!

단면, 양면 옵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게 좋을까?
손님 동선과 마주보는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는 A자형 철제 입간판 (제작 &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가게를 옆으로 두고 지나가는 사람들, 즉 손님 동선과 마주보는 방향에서 입간판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면 ‘양면’을 선택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양쪽에서 지나가는 손님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으니까요.

귀일교자 선릉점 앞에 설치된 철제 입간판
가게에 들어오는 방향에 선 손님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오’자형 철제 입간판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 본 제품은 간판다는날에서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단면’을 선택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상황은 무엇일까요.

가게를 등지는 위치에 입간판을 놓을때입니다. 가게로 들어서기 위해 입구를 마주 본 손님에게만 화면이 보이면 되기 때문이죠. 이럴땐 단면으로만 화면을 활용하면 됩니다.

간판다는날 그린 아크릴 입간판
그린 A형 아크릴 입간판 (제작 &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단, 아크릴 입간판처럼 투명한 소재의 화면은 양면에 그래픽을 적용할 경우 간섭이 생겨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상황에 맞춰 선택하세요.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에선 단면만 활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입간판 세우는 형태

지난 입간판 시리즈 글에서도 여러번 강조했지만, 다시 한 번 이 이미지를 써야겠네요.

입간판 본질, 그것은 땅(지면)에 세워서 손님들에게 가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알리는 이미지
입간판의 본질 (이미지 저작권 : 간판다는날)

입간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결국 땅 위에 세워서 손님들에게 가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세우는 형태가 중요할 수 밖에 없겠죠.

글자 모양으로 구분 짓기

입간판은 세워지는 형태에 따라 이름이 지어지는 편입니다. ‘A자 형태 입간판’ 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대표적인 형태의 입간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이름설명안정성화면각도
A자형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로 고정식, 접이식이 있다.안정적약 30도 기울어짐
L자형이동식 입간판의 경우 불안정한 구조다.
바람이 불면 뒤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
실내용으로 적합한 편.
불안정함약 30도 기울어짐
‘오’자형외다리 구조로 지면과 맞닿는 바닥판을
어떤 소재, 크기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안정성이 달라진다.
소재로 철을 사용할 것을 추천.
불안정함수직
‘요’자형매우 안정적인 구조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매우 안정적수직
불안정한 구조의 입간판은 무거운 물체를 이용해 굄으로써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상승되는 요인

세우는 형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안정성을 높이려고 할 때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1. 구조가 복잡해지는 경우 → 지면에 닿는 다리 개수를 늘릴 때
  2. 면적과 무게 증가를 위해 → 철과 같은 소재를 더욱 많이 추가하거나, 보조 지지대를 사용해야 할 때

3. 전체 크기

입간판 전체 크기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크기는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크기가 커질수록 소재비용이나 제작비, 그리고 유통비용 역시 증가합니다. 즉,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죠.

대신 좋아지는 점도 있습니다. 커지는만큼 무거워져 안정성이 좋아집니다. 화면 사이즈가 커질 여지가 많아 메시지 전달력이 좋아질 확률도 높아지죠.

하지만, 이동 편의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크기장점단점가격
커질수록안정성 및 메시지 전달력 상승이동 편의성 하락비싸짐
작아질수록이동 편의성 상승안정성 및 메시지 전달력 하락저렴해짐
간판다는날 블랙 철제 입간판
고정식 철제 A형 입간판 (제작 &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보통 외부용으로는 A자형 입간판을 기준으로 400*800(가로*세로, 단위 mm) 사이즈를 많이 찾습니다. 대부분의 쇼핑몰에서는 이 사이즈를 대(大)라고 정의하는데요, 저희는 이게 보통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지 전달력을 생각하면 외부에선 이정도 사이즈는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구분화면 사이즈 (가로 * 세로)
약 400mm * 800mm
약 350mm * 700mm
약 300mm * 600mm
크기 분류별 사이즈는 각 입간판 판매처 정책에 따라 다릅니다.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주세요.

4. 기능 추가

입간판은 가게 메시지를 손님에게 전달하는 목적에 최적화 된 제품이지만, 다른 기능을 추가할수도 있습니다.

  • 테이블 기능 (화분, 피규어, 인형 같은 인테리어 소품을 올려둘 수 있음)
  • 의자 기능 (화분 및 인테리어 소품을 두거나 손님이 앉아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유도)
  • 우산 꽂이 기능 (매장 청결도를 높일 수 있음)
  • 커피컵 꽂이 기능 (아울렛 쇼핑몰 의류 매장 앞에서 많이 볼 수 있음)

위와 같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실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죠. 일반적인 입간판과 다른 스타일로 이목을 더 끌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추가된 기능에 따라 입간판 무게가 늘어 이동이 어려울 수 있고, 가격 역시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가게 특성에 맞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지점이죠.

이런 추가 기능에 따라 화면 활용도단면, 양면 활용 여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의자 기능 추가로 가로가 길어진 입간판이라면, 손님이 걸어오는 방향을 마주보고 세워놓기 어렵겠죠. 동선을 막아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가로가 긴 입간판은 대부분 가게 입구를 등지고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한쪽 면만 활용 할 수 밖에 없죠.

세상에 나쁜 입간판 형태는 없다,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할 뿐!

이렇게 작은 테이블용 입간판 형태도 목적에 맞게 둔다면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제작 & 사진 저작권 : 간판다는날)

오늘 ‘고민이에요, 입간판’ 시리즈 콘텐츠에서는 입간판 3대 요소중 ‘형태’에 대해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에 나쁜 입간판 형태란 없겠죠. 형태별 특징과 장단점을 잘 체크하면, 가게에 딱 맞는 입간판으로 효과적 노출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입간판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 중 4번째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이전 글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합리적인 입간판 소비가 가능해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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