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간과하고 장사 계획을 세우니까, 난감해지더라고요.

자영업 마케팅,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팔아야할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생각하다 만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컬파운더랩을 운영하는 이자빠라고 합니다. 간판다는날이라는 스몰 브랜드를 8년째 만들어 오고 있는 온라인 마케터이면서, 동시에 공동 대표이기도 하죠.

그럼 질문 하나 드리면서 시작해볼까요? 자영업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다음에 어떤 것을 고민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쓰셨나요? 아마 대부분은 ‘뭘 팔아야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열심히 생각해본 사업 아이템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면 좋을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즉,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인데요.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로컬 비즈니스 창업자분들은 이 마케팅 부분을 상당히 막연하게만 생각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이건 가게를 오픈한 다음에 걱정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일수록 가게를 오픈한 다음에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려고 할 때, 생각보다 각이 안 나오는 경우를 많이 겪으시더라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간판다는날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영업을 하시는 클라이언트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영업을 잘 하고 계시는지 체크하는 일도 종종 있는데요. 온라인 마케팅을 열심히 하긴 하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더라구요. 이런 간접경험을 반복하게 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요.

“아! 가게를 오픈하려면,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되는 거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로컬 비즈니스, 즉 자영업 하려는 분이 온라인 마케팅 기본을 배워야 하는 이유

이유를 갖다 붙이자면 엄청 많겠죠.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영업을 하다가 망하면 무릎이 휘청일정도로 리스크가 크니까” 그렇습니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철렁하는 기분이 드는데요.

자본력이 되는 누군가는 조금 휘청이다 말겠지만, 왠만한 개인은 땅바닥에 주저앉는 경우가 더 많은게 사실이죠.

로컬 비즈니스와 이커머스의 차이점

저희는 공장도 운영하고, 쇼핑몰도 함께하다보니까 로컬 비즈니스와 이커머스 차이점에 대해 더 잘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로컬 비즈니스와 이커머스는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둘 다 경쟁이 엄청 심하다는 거죠.

그렇다면, 가장 큰 차이점은? 예, 그렇습니다.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각자 상황마다 다른 이야기 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러분은 이 일반적인 상황에 포함되실 거에요. 그렇죠?

자, 보세요. 이커머스는 잘 안된다 싶으면, 그냥 쇼핑몰을 폐쇄하는 것으로 대부분 끝납니다. 물론 재고 처리를 한다거나 하는 자잘한 리스크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자영업은 이게 안되죠. 권리금 주고 인테리어도 새로해서 가게를 열었는데 포기가 쉽게 될까요? 그래서 무조건 최소 1~3년 이상은 버틴다라는 정신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장기전을 치룰 준비를 해야한다는 말이죠.

여기서 저는 온라인 마케팅을 알아야 장기전을 치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있어야 저희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초기에 대박나는 분도 있겠죠? 또는 버틸만큼 버티다가 단골 손님이 점점 쌓여가면서 잘되는 경우도 있겠고요.

그래도 조건은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공부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앞으로 로컬파운더랩이 할 이야기

저희는 지난 8년동안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가운데 꽤 큰 돈을 들여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간판다는날 블로그에도 썼지만, 네이버 광고비만해도 2억 7천 만원 정도 태워버렸죠. 속이 쓰려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페이스북 광고비도 그에 못지 영상 준비하면서 찾아보니까 1억 2천 만원 정도 썼네요 않을겁니다. 그리고 교육비도 당연히 많이 들었죠. 이정도면 적지 않은 수업료를 치른 것 같습니다.

제가 천성이 마케터였다면 재빠르게,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천성이 장인정신을 지향하는 메이커였거든요. 참고로 저는 아크릴 가공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빨리 달리려다 자빠질라

여러분, 제가 8년동안 맨땅에 헤딩하면서 가장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고 생각한게 뭔지 아세요? 매출에 쫒겨서 방법론 배우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았던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건 마케팅 본질을 이해하는건데 말이죠.

물론 방법론을 배우면 좋은 점은 있어요. 빠르게 적용해볼 수 있다는것 말이죠. 그게 성과를 볼지 실패할지는 별개이긴 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빠르게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자전거도 휘청거리면서 타는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면 어떻게 될까요? 자빠져서 크게 다치겠죠.

방법론은 마케팅 플랫폼 알고리즘이 바뀌면 활용도가 확 떨어지게됩니다. 여러분 혹시 ‘네이버 블로그 알고리즘이 바뀌어서 상위노출이 안되게 되었다는’는 말을 들어본적 있으시죠? 온라인 마케팅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신 분이라면 들어보셨을거에요.

이런 이슈가 생기면 잘 되던게 안되서 멘붕이 오죠. 매출에 바로 영향을 주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전혀 안옵니다. 왜냐하면 본질을 이해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방법론을 알려준 사람한테 다시 돈을 들고 찾아가 배워야 합니다. 이렇게 통제권을 잃게 되는거죠. 이런 게 반복되다보니까 매출 유지가 안될까봐 불안감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저희는 빠르게 달리려다가 꽤 긴 시간을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긴 호흡으로 해야 한 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우리는 세발 자전거를 눈감고 탈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야 했던거죠.

굳이 토끼와 거북이 경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되겠죠?

로컬파운더랩에서는 사장님들에게 저희의 경험을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마케팅을 모르는 분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윽박지르지 않고, 저희가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해서 깨닫게 된 것들을 솔직하게 전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계속 팔로우업 하시면 되겠죠?

끝내기 전에 앞으로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면… 아쉽겠죠? 앞으로 여러 방법으로 계속 강조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개념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마케팅을 관통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바로 ‘역지사지’입니다. 너무 당연한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계시죠?

그런데 진짜 진짜 중요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여러분의 가치를 손님한테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너무 당연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태생적으로 본인의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라서 지속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개념이기도 하죠.

결국 혼자 살지 않고, 누군가와 비벼대면서 살아가려면 이게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앞으로 이어갈 이야기들은 ‘역지사지’란 코끼리를 부분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는 내용이 될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구요. 담에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성취하는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로컬파운더랩의 이자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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