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간판 종류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워요… 어떤 입간판이 좋은거죠?

입간판 구매 전, 입간판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입간판 종류 : 요즘엔 참 다양한 디자인의 예쁜 입간판들이 많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 없더라도 주문 제작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간판다는날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다양한 입간판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입간판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이게 좋을지 저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떤게 좋을까요?

즉, 어떤 기준으로 입간판을 구매하면 좋을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죠.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과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들고요.

​요즘 입간판은 오브제 역할을 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쁜 디자인 위주로 검색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입간판의 본래 목적인 ‘손님의 시선을 이끌어 매장을 홍보하며, 행동을 취하게 하는 사인물의 역할’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입간판 역시 유도 사인물입니다.

– 유도 사인물(誘導sign物) : 사람이나 물건을 목적한 장소나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설치한 방향 지시판 따위의 물품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이쪽으로 와주세요’ 라고 알려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입간판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고,오브제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

입간판 구매 기준이 따로 있나요?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장님도 입간판의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추어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의 입간판만 찾고 계셨나요?

​물론 이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의 취향을 저격하거나, 가게 인테리어와 궁합이 잘 맞는 디자인의 입간판도 중요하니까요. 비주얼을 포기할 수는 없죠!

​하지만, 그래서 더 고민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예쁜 디자인의 입간판은 너무 많거든요.

사려고 하는 물건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선택하기가 어렵죠. 입간판 역시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선택을 도와주는 입간판 구매의 기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간판 구매 전 생각해 봐야하는 단 한 가지!

디자인 관점에서만 생각한다면 매장 컨셉과 잘 어울리는 입간판을 고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심플하거나, 예쁘거나, 따뜻한 느낌이거나, 귀엽거나 등등이 있겠죠.

하지만, 오늘은 디자인의 관점을 적용하기에 앞서 ‘사인물의 관점’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앞서 말한 ‘사인물의 관점’은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요?

손님이 입간판 앞에 섰을 때, 어느 높이에서 손님의 시선이 머무르게 할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것입니다. 무작정 입간판을 검색하기 전에 이 질문을 먼저 해 보고 검색한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입간판이 예쁘면 됐지, 왜 손님의 시선을 고려해야 하나요?’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의문에 대한 답변은…

​입간판을 보는 손님의 시선 높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기준으로 입간판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입간판의 형태와 모양
– 입간판에 들어가야 할 내용
– 입간판의 가격대

​이 세 가지 요소가 손님의 시선 높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 그럼 이제 손님의 시선 높이에 따라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입간판을 보는 손님의 시선에 따라 나뉘는 세 가지 타입

손님의 시선 높이는 세 가지로 나뉩니다.

​– 손님의 시선이 무릎 높이에 머무르는 경우
– 손님의 시선이 배꼽이나 가슴 높이에 머무르는 경우
– 손님의 시선이 눈높이에 머무르는 경우

​그럼 시선 높이에 따라 어떤 형태의 입간판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손님의 시선이 무릎 높이에 머무르는 입간판

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A자형 모양의 입간판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 외에 L자형이나 박스형 입간판도 적합합니다.

​이런 입간판의 경우 손님이 무릎 높이에서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눈과 입간판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글씨가 작으면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겠죠. 그러니 담고 싶은 내용이 많아도 절제하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브랜드명(가게 이름), 메인 서비스 내용 또는 잘나가는 메뉴의 이름, 전화번호와 SNS 계정 정도만 표기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2. 손님의 시선이 배꼽이나 가슴에 머무르는 경우

이 높이의 시선에는 악보를 올려두는 보면대 형태의 입간판을 두는 게 좋습니다. 악보를 ‘메뉴판’으로 생각하면 되겠죠.

​가슴 높이의 입간판은 메뉴가 많거나 사장님이 손님에게 어필하고 싶은 게 많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보통은 가격대가 조금 높은 레스토랑이나 펍(PUB) 앞에 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격대가 있는 만큼 메뉴와 가격표를 충분히 살펴본 후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손님 입장에서도 편리합니다.

​메뉴판이나 음식 모형 등을 올려도 좋고 세세한 내용을 표기해도 좋습니다. 여기에서 손님의 마음을 확~ 캐치할 수 있다면, 바로 가게로 들어올 확률을 높일 수 있겠죠 🙂

3. 손님의 시선이 눈높이에 머무르는 경우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 타입의 입간판이 눈높이 시선에 적당한 입간판입니다. 예를 들면 일방통행이나 양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이정표 같은 형태 말이죠.

눈높이에 있는 입간판이기 때문에 내용을 표시할 수 있는 면의 넓이가 넓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가분수 형태가 되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아 밖에 놓아두는 경우 바람에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도 예쁘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표현하기보다 아주 간단한 내용만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랜드명(가게 이름) 또는 화살표로 매장의 위치를표시하는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이 정도로 끝내기 아쉽다면, 핵심 메뉴 정도만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을 활용할 수 있다면 입간판 대신 현판을 눈 높이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님의 시선 + 매장 컨셉’ 을 고려한 입간판을 선택하세요.

예쁜 입간판은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지도 모릅니다. 이게 바로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죠. 하지만 멈춘 발길을 가게로 들이기 위해선 디자인이 아닌 사인물로서의 전략 설계가 중요합니다.

입간판을 구매하기 전 손님의 어느 눈높이에서 매장을 홍보하고 싶은지 꼭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 기준으로 형태를 정하고, 입간판에 들어갈 내용을 정하고, 디자인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입간판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간판다는날의 입간판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거나, 네이버에서 ‘간판다는날’을 검색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