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로 마케팅의 기본인 고객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다고요?
마케팅의 기본은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이런 이유로 대형 마트나 프랜차이즈는 상품을 진열하는 POP에 집중합니다. 평범한 POP의 경우에는 다른 상품들과 경쟁이 심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소리 없는 총성이 아우성치는 곳에서 반드시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격전지에서 그나마 경쟁이 덜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이 계산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계산대입니다. 계산대에서는 자연스럽게 고객에 결제하기 위해 기다리며 계산대에 집중하게 됩니다.
본인이 선택한 물건을 빨리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산대 위의 POP는 매대 위의 POP보다 많은 집중을 받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산대 앞의 아크릴 POP 안에는 주로 어떤 제품들이 위치할까요?
대부분은 이미 선택을 끝내고 계산을 기다리는 고객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는 제품들이 위치하게 됩니다.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충동적으로 구매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제품처럼 말이죠.
작은 제품 전용 아크릴 케이스 샘플링
오늘 소개해드릴 ‘간판다는 날’의 포트폴리오는 계산대에서 활약할 목적으로 샘플링된 작은 제품용 아크릴 POP입니다.
먼저 아래의 사진과 같이 진 백색 아크릴로 각 제품이 진열될 사각 박스를 만듭니다. 각 박스 앞면에는 진열 제품이 바뀔 때마다 표면 이미지를 교체할 수 있도록 투명 아크릴을 포켓 형태로 덧대었습니다. 얇은 판에 디자인 시안을 바꾸어 언제든지 교체 가능합니다.
참고로 진 백색 아크릴을 사용한 이유는 일반 유백색보다 더욱 확실한 느낌의 백색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사각 박스 3개가 있습니다. 분리된 박스들을 하나로 모아줄 베이스 프레임을 만듭니다. 크리스피 크림에 들어갈 샘플링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색상을 적용하여 녹색으로 조색한 아크릴을 프레임으로 두르고 바닥은 깔끔한 검은색 색상의 아크릴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조색한 아크릴은 기존 POP작업 때 주문 제작한 아크릴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아크릴 조색의 소량 제작은 어려운 작업입니다.
샘플링이기 때문에 실크 스크린으로 이미지를 인쇄하는 것은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사 출력해서 구현했습니다. 이 부분은 요청에 따라 UV 평판 인쇄 기법으로 조금 더 양산품에 가깝도록 샘플링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단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번 작업은 브랜드 측과 느낌만 살리면 된다는 의견이 일치하여 실사 출력하여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베이스 프레임에 제품을 진열할 진 백색 사각 아크릴 케이스 를 배치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평면배치보다 고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선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진 백색 아크릴 박스 앞에도 이미지를 넣어 POP가 완성되었습니다. 작은 제품용 POP이기 때문에 제품 진열 시 흐트러지지 않도록 ‘I’자 형태의 격자 구조물을 넣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정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추후에 사이즈가 다른 제품을 진열하는 경우를 대비해 이동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스 내부의 높이 차이를 계단식으로 맞추기 위해 가장 높은 곳에 백색 PE폼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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